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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여행에서 가장 걷기 편한 도시와 힘든 도시

나무 책상 위 펼쳐진 가죽 일기장과 만년필, 나무 안경, 커피잔이 놓인 감성적인 정물 사진.

나무 책상 위 펼쳐진 가죽 일기장과 만년필, 나무 안경, 커피잔이 놓인 감성적인 정물 사진.

안녕하세요, 10년 차 프로 여행러이자 생활 블로거 로미예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주제를 들고 왔는데 바로 인도 북부 여행의 걷기 난이도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인도는 워낙 넓고 도시마다 색깔이 뚜렷해서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무릎 컨디션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거든요. 저도 처음엔 멋모르고 예쁜 운동화만 챙겨갔다가 낭패를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답니다.

배낭여행자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인도 북부는 히말라야 산맥의 정기를 받은 도시부터 척박한 사막 도시까지 정말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평소 산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어떤 도시가 내 발에 착 붙는지 미리 체크하는 게 필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발로 뛰며 느낀 인도 북부 주요 도시들의 보행 환경을 생생하게 공유해 보려고 해요.

단순히 풍경이 예쁜 곳을 넘어서서, 실제로 내 신발 바닥이 얼마나 고생할지 그리고 내 종아리가 언제쯤 비명을 지를지 미리 예측해 보시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10년의 노하우를 담아 아주 꼼꼼하게 적어볼 테니 끝까지 함께해 주실 거죠? 인도 여행의 질은 사실 발바닥 컨디션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인도 북부 주요 도시 걷기 난이도 비교표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제가 다녀온 도시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 봤어요. 길의 평탄함, 장애물(소, 오토바이 등)의 빈도, 그리고 전반적인 피로도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보았답니다. 별점이 높을수록 걷기 편한 도시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도시명 지형 특징 주요 장애물 추천 신발 쾌적도
찬디가르 계획도시, 평지 거의 없음 단화, 스니커즈 최상
델리(뉴델리) 넓은 대로, 평지 매연, 인파 쿠션감 있는 운동화 상
우다이푸르 호수 주변 언덕 좁은 골목, 경사 미끄럼 방지 샌들 중
레(Leh) 고산지대, 비포장 숨 가쁨, 돌길 트레킹화 하
바라나시 미로 같은 미끄러운 길 소 똥, 오토바이 버려도 되는 운동화 최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찬디가르와 바라나시는 극과 극의 체험을 선사하더라고요. 찬디가르는 인도의 '파리'라고 불릴 만큼 구획이 잘 나누어져 있어서 걷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고요. 반면 바라나시는 정신적 힐링을 얻으러 갔다가 육체적 시련을 겪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답니다.

지옥의 레이스, 바라나시의 좁은 골목길

가장 먼저 소개할 도시는 단연코 바라나시예요. 이곳은 걷기 난이도가 최상 중의 최상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갠지스 강변을 따라 형성된 '가트'와 그 뒤편의 미로 같은 골목들인 '갈리'는 정말이지 걷는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더라고요. 길은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데, 그 사이로 커다란 뿔을 가진 소들이 당당하게 걸어오거든요.

바닥 상태는 또 어떻게요? 인도의 성스러운 동물인 소들이 남긴 거대한 흔적들이 곳곳에 지뢰처럼 깔려 있답니다. 비라도 내리는 날에는 이 오물들이 빗물과 섞여서 아주 미끄러운 층을 형성하더라고요. 저는 여기서 몇 번이나 미끄러질 뻔하며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답니다. 게다가 뒤에서는 오토바이들이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오며 경적을 울려대니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바라나시 산책 주의사항
바라나시의 골목을 걸을 때는 절대 앞만 보고 걸으면 안 돼요. 시선은 항상 발밑 1미터 앞을 고정해야 하거든요. 소 똥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닥의 돌이 들떠 있는 경우가 많아 발목을 삐끗하기 십상이랍니다. 또한, 좁은 길에서 소를 마주치면 무조건 벽에 붙어서 소가 먼저 지나가길 기다리는 게 상책이에요.

하지만 이런 고난을 뚫고 가트 끝에 도착해서 바라보는 일출은 그 모든 고생을 잊게 만들긴 하더라고요. 비록 신발은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말이죠. 이곳을 여행할 때는 밑창이 튼튼하고 세척이 쉬운 신발을 신거나, 아니면 아예 한국으로 돌아갈 때 버리고 올 생각으로 헌 운동화를 신고 가시는 걸 강력 추천드려요.

인도의 신도시, 찬디가르의 쾌적함

바라나시에서 영혼까지 털린 뒤 찾아간 찬디가르는 그야말로 천국 같았답니다. 이곳은 르 코르뷔지에라는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계획도시거든요. 인도의 다른 도시들과는 다르게 도로가 바둑판처럼 정렬되어 있고, 보행자 전용 도로가 아주 넓고 평탄하게 잘 닦여 있더라고요. 걷는 내내 "여기가 정말 인도 맞아?"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답니다.

특히 '로즈 가든'이나 '락 가든' 같은 공원들이 도시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더라고요. 길가에 쓰레기도 거의 없고, 무엇보다 길을 막아서는 소 떼가 없어서 마음껏 활보할 수 있었답니다. 인도의 복잡함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찬디가르는 휴식 같은 도시가 되어주더라고요.

로미의 찬디가르 산책 꿀팁
찬디가르는 섹터(Sector)별로 구역이 나뉘어 있는데, 섹터 17 주변은 쇼핑과 산책을 동시에 즐기기에 최고예요. 보행자 광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저녁 무렵 현지인들과 섞여 걷다 보면 유럽의 어느 광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답니다. 여기서는 예쁜 스니커즈를 신어도 전혀 오염될 걱정이 없으니 마음껏 멋을 부려보세요!

델리와의 거리도 멀지 않아서 북부 여행 코스를 짤 때 잠시 들러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코스로 넣으면 딱 좋더라고요. 다만 도시가 너무 넓어서 구역 간 이동은 릭샤를 타야 하지만, 일단 한 섹터에 내리면 그 안에서는 최고의 걷기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낭만과 현실 사이, 우다이푸르 산책법

화이트 시티라고 불리는 우다이푸르는 걷기 난이도가 딱 중간 정도인 것 같아요. 피촐라 호수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카페와 상점들이 줄지어 있어서 걷는 즐거움은 최고지만, 지형 자체가 언덕이 많아서 종아리 근육이 좀 열일을 해야 하거든요. 골목길이 좁긴 해도 바라나시만큼 지저분하지는 않아서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더라고요.

우다이푸르의 진가는 해 질 녘 호숫가 산책로에서 나타난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인도의 열기가 한풀 꺾이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조심해야 할 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바닥의 대리석인데요. 많은 건물과 계단이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서 물기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정말 미끄럽더라고요. 멋 부린다고 매끈한 바닥의 샌들을 신었다가는 엉덩방아 찧기 딱 좋답니다.

이곳에서는 굽이 낮고 접지력이 좋은 신발을 신는 게 가장 지혜로운 선택인 것 같아요. 언덕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금방 갈증이 나는데, 길가에 파는 시원한 레몬 소다 한 잔을 손에 들고 천천히 걷는 그 여유가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우다이푸르는 걷는 속도에 비례해 아름다움이 보이는 도시라고 생각해요.

로미의 뼈아픈 실패담: 샌들의 배신

여기서 제 부끄러운 실패담을 하나 들려드릴게요. 인도 여행 초보 시절, 저는 "인도는 더우니까 당연히 샌들이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예쁜 가죽 스트랩 샌들 하나만 믿고 조드푸르(블루시티)에 입성했답니다. 파란 벽들과 어울리는 내 발가락을 상상하며 기분 좋게 숙소를 나섰는데, 결과는 참담했더라고요.

조드푸르의 성곽 아래 골목들은 경사가 엄청나고 바닥이 거친 돌로 되어 있었어요. 얇은 샌들 바닥으로는 그 울퉁불퉁한 돌의 질감이 그대로 전해져서 발바닥이 타는 듯이 아프더라고요. 설상가상으로 길가에 흐르는 정체 모를 하수도 물이 제 발가락 사이사이로 스며들 때의 그 불쾌감이란...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답니다.

결국 여행 사흘 만에 발가락 사이에 염증이 생겨서 남은 일정 내내 절뚝거려야 했어요. 그때 깨달았죠. 인도는 발을 보호해 주지 않는 신발을 신고 걷기엔 너무나 와일드한 곳이라는 사실을요. 여러분은 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고, 웬만하면 발가락을 완전히 감싸는 편안한 운동화를 메인으로 챙기시길 바랄게요. 샌들은 오직 숙소 근처나 깨끗한 실내에서만 신는 걸로 약속해요!

자주 묻는 질문

Q. 인도 여행 시 가장 추천하는 신발 종류는 무엇인가요?

A. 쿠션감이 좋은 러닝화나 통기성이 좋은 가벼운 트레킹화를 가장 추천해요. 발가락이 노출되지 않아야 오물로부터 안전하고, 장시간 걸어도 피로가 덜하거든요.

Q. 바라나시에서 신발이 더러워지면 어떻게 하나요?

A.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물티슈로 큰 오염을 닦아내고 소독용 알코올을 뿌려주는 게 좋아요. 아니면 현지 시장에서 저렴한 슬리퍼를 사서 신고 다니다가 버리는 것도 방법이더라고요.

Q. 인도 북부는 하루에 보통 얼마나 걷게 되나요?

A.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1만 보에서 2만 보 사이는 기본으로 걷게 되더라고요.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골목 구석구석을 구경하다 보면 금방 시간이 지나가거든요.

Q. 소가 무서운데 골목길에서 마주치면 어떡하죠?

A. 인도 소들은 대체로 온순한 편이에요. 눈을 마주치지 말고 자연스럽게 옆으로 비켜 지나가면 된답니다. 소가 길을 막고 있다면 현지인들이 비키게 할 때까지 잠시 기다리는 게 가장 안전하더라고요.

Q. 비 오는 날 인도 길거리는 어떤가요?

A. 배수 시설이 좋지 않아 금방 물이 고이고, 각종 오물이 섞여 아주 미끄러워져요. 비 오는 날엔 가급적 도보 이동을 줄이고 릭샤를 이용하시는 걸 권장드린답니다.

Q. 양말은 어떤 걸 챙겨가는 게 좋을까요?

A.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양말을 넉넉히 챙기세요. 인도는 먼지가 많아서 하루만 신어도 양말이 새까맣게 변하거든요. 버려도 아깝지 않은 낡은 양말들을 가져가서 신고 버리는 것도 짐을 줄이는 팁이랍니다.

Q. 야간 산책은 위험하지 않나요?

A. 대도시는 괜찮지만 가로등이 없는 골목은 위험할 수 있어요. 치안 문제도 있지만, 바닥에 잠들어 있는 개나 소를 밟을 수도 있거든요. 밤에는 꼭 밝은 대로로 다니시거나 손전등을 활용하세요.

Q. 걷다가 발에 상처가 나면 어떻게 대처하나요?

A.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해요. 인도의 길거리는 세균이 많아서 작은 상처도 금방 덧날 수 있거든요. 밴드와 소독약은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게 필수랍니다.

인도 북부 여행은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그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풍경은 그 어떤 고생도 보상해 줄 만큼 가치가 있더라고요. 걷기 편한 도시 찬디가르에서 숨을 고르고, 조금은 힘든 바라나시에서 인도의 깊은 속살을 마주하며 여러분만의 멋진 여행을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어요.

가장 중요한 건 내 발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무리해서 걷기보다는 때로는 릭샤에 몸을 맡기고 창밖 풍경을 즐기는 여유도 필요하더라고요. 제가 전해드린 정보들이 여러분의 인도 여행길을 조금이라도 더 평탄하게 만들어주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오늘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여러분의 인도 여행 계획은 어디인가요?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물어봐 주세요. 로미의 여행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되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모두 발 편하고 마음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로미

작성자: 로미 (10년 차 생활 블로거)

전 세계를 발로 누비며 실용적인 여행 팁을 기록합니다. 신발 밑창이 닳는 만큼 행복이 쌓인다고 믿는 여행가예요.

면책조항: 본 포스팅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현지 사정에 따라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여행 전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블로그는 여행 중 발생하는 사고나 질병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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